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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를 조금 더 썼다고 전기요금이 두 배로? 누진세 구간에 따라 전기요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제 요금표와 절약 전략까지 정리해드립니다.
1. 누진세란 무엇인가요?
누진세는 많이 사용하는 만큼 더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요금 체계입니다. 가정용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누진제는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고사용자에게 더 큰 부담을 주기 위한 제도입니다.
전기요금 청구서를 보면 사용량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도 요금이 급등한 적이 있다면, 그건 바로 다음 누진 구간으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2. 2025년 기준 누진세 구간 요금표
한국전력공사가 고시한 2025년 기준 가정용 전력 요금은 3단계 누진제를 따릅니다.
구간 |
사용량 (kWh) |
전력량요 단가 (원/kWh) |
---|---|---|
1단계 | 1 ~ 200kWh | 99.3원 |
2단계 | 201 ~ 400kWh | 160.3원 |
3단계 | 401kWh 이상 | 187.9원 |
여기에 기본요금, 부가세, 전력산업기반기금까지 더해져 실제 납부 요금은 더 올라갑니다.
3. 구간별 전기요금 실제 차이
같은 집에서 에어컨을 조금 더 켰다고 누진세 구간을 넘어가면 요금이 얼마나 달라질까요?
월 사용량 |
요금 추정(원) |
구간 |
차이 |
---|---|---|---|
180kWh | 약 21,000원 | 1단계 | 기본요금 저렴 |
220kWh | 약 32,000원 | 2단계 진입 | +11,000원 |
350kWh | 약 52,000원 | 2단계 | +20,000원 |
420kWh | 약 85,000원 | 3단계 | +33,000원 |
→ 사용량이 70kWh 증가했을 뿐인데 요금은 2배 이상 증가한 셈입니다.
이처럼 누진세는 사용량 자체보다 구간 진입 여부가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입니다.
4. 계절별 누진세 완화 제도
정부는 여름철(7~8월), 겨울철(12~2월)에는 누진제 부담 완화를 위해 구간 확대 정책을 시행합니다.
- 여름철: 1단계 상한을 300kWh로 한시 상향
- 겨울철: 전기난방 취약가구 대상 누진 구간 확대
- 복지할인 대상자: 일정 요금 감면 적용
→ 계절별 요금 혜택은 **한전 고객센터(국번 없이 123)**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누진세 줄이는 실전 절전 전략
누진세 구간 진입만 막아도 수만 원의 요금 절약이 가능합니다.
- 200kWh 이하 유지: 가장 저렴한 구간을 유지
- 에어컨 1도 높이기: 7~10% 절감
- 가전 제품 사용 시간 분산: 동시 사용 피하기
- 대기전력 차단 멀티탭 사용: 연간 수천 원 절감
- LED 전구 교체: 50% 이상 소비 전력 절감
이런 작은 실천이 결국 다음 달 전기요금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6. 누진세 계산 방식 더 자세히 알아보기
전기요금은 단순히 사용량 × 단가가 아닙니다. 다음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 기본요금: 계약 전력량에 따라 고정 요금 부과
- 전력량요: 사용량 구간별 단가 × 사용량
- 부가세: 전체 요금의 10%
- 전력산업기반기금: 전체 요금의 약 3.7%
예를 들어, 350kWh를 사용했다면:
- 1단계 200kWh × 99.3원 = 19,860원
- 2단계 150kWh × 160.3원 = 24,045원
- 기본요금 + 부가세 + 기금 포함 → 최종 약 52,000원 부과
7. 실제 사용자 후기 예시
사례 ① (서울 4인 가족):
작년 여름 420kWh를 사용해 전기요금이 89,000원까지 나왔습니다. 올해는 에어컨 설정을 26도 유지하고, 선풍기 병행으로 사용량을 310kWh로 줄인 결과, 요금이 약 54,000원으로 35,000원 절감됐습니다.
사례 ② (부산 2인 가구):
전자레인지, 인덕션, 세탁기를 오후 6시 이후에 분산 사용하고, 절전 멀티탭을 사용한 결과 월 전력 사용량을 230kWh로 유지, 1단계와 2단계 사이를 관리하며 요금 상승을 방지했습니다.
8. 결론: 누진세 구간 파악이 곧 전기료 절약이다
전기요금은 '얼마나 썼느냐'보다 '어디까지 썼느냐'가 중요합니다. 누진제 구간을 이해하고 그 경계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면, 매달 수천 원에서 수만 원까지 실질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 부담이 점점 커지는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사용량이 몇 구간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